기도응답

Published November 13, 2009 by 담임목사 in 목사님 칼럼

어느 날 잠자리에서 머리가 너무 아파 깨어보니 새벽2時다. 다시 잠을 청하며 누워 있는데 머릿속이 진동을 치며 짓눌러서 뒤척이고 있는데 전화 bell이 울린다. 병원 중환자실인데 wife 집사가 뇌수술을 받아야 하니 급히 좀 와달라고 한다. 눈앞이 캄캄하다. 급히 운전을 하며 ‘주여, 살려만 주십시오.’를 계속 반복하며 중환자실에 들어서니 환자가 생각과는 달리 의식도 있고 말도 한다.

오전 중에 수술한다는 말을 듣고 새벽예배를 드리러 교회를 향하며 ‘주여,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를 했다. 그리고 이내 마음은 평안한데 머리는 계속해서 견디기 힘들 만큼 통증이 온다. 새벽예배를 마치고 병원에 들어서니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며 helicopter를 기다린다고 한다. 아, 살아구나 생각하며 뒤따라 병원에 도착하니 환자가 생각과는 달리 평화롭다.

Open surgery 을 하지 않고 angiography를 한다고 한다.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하며 집으로 돌아오니 저녁 늦게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everything perfect라고 소식을 전하며 기뻐한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41:10) 이 한 마디 성경구절 외에는 다른 할 말이 없다.

신종인플루엔자 A(H1N1) 감염확산으로 혹시 하는 마음에 하루도 편하게 잠들지 못한다. 전화 bell만 울려도 두려움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면회를 가니 좋은 소식이 아니라며 간호사가 미안해한다. 언제 퇴원할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이번 주일이 추수감사절인데 꼭 예배에 참석하고 싶다는 말을 뒤로 하며 돌아서 오는데 집사람이 우리 기도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감사절을 예배를 같이 드릴 수 있도록 해주십사 기도했다. 새벽에 눈을 뜨니 5時다. 모처럼 곤하게 잠을 잔 것 같다. 머리가 상쾌하고 통증이 없다. 집사람에게 이상하게 머리가 상쾌하고 통증이 없다고 이야기하며 차 한 잔을 마시고 나니 전화가 온다. 검사결과가 좋아 오늘 퇴원을 한다고 한다.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성소에서 너를 도와주시고 시온에서 너를 붙드시며 네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며 네 번제를 받으시기를 원하노라(셀라)”
할렐루야, 아멘
병실을 향하여 기도한 성도들에게 감사한다. 특별히 병환중인 장로님 그리고 다리 불편한 권사님, 그 먼 곳까지 찾아가 기도하고 베푼 위대한 그 사랑에 감사한다. 새집 장만하여 이사하느냐 분주하고 새벽부터 나가 일해 피곤해도 거의 매일 병실을 찾아 기도하고 위로한 장로님 그리고 전도사님께도 감사드린다. 우리 음식 먹어야 힘난다고 새벽부터 김밥 싸 찾아가 사랑을 전한 권사님께도 감사드린다.

얼마 전 신분의 문제 때문에 환난을 당하는 성도를 위해 열심히 기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 깨끗한 얼굴로 다정하게 앉아 식사 하는 모습이 꿈속에 보인다. 그 날 오후 수요예배를 준비하고자 교회로 가는데 전화가 왔다. 잠시 후에 풀려나니 데리러 오라고 문 앞에 기다려 서 있는데 이민국 직원이 ‘김씨이나 고씨냐’고 묻는다. 그리고 무슨 관계냐고 한다. 나는 목사고 우리교회 성도라고 하자 생전부지 알지 못하는 미국 사람이 감사하다며 인사를 하고 간다.

매일 나와서 check up하는 심의관이 면회 신청서를 보고 이름을 알고 있었지 않았나 싶다. 면회 가서 신청서를 보며 왜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웠는지 깨닫게 되었다. 일주일에 몇 번씩 면회한 장로님 부부, 그리고 찾아가 기도한 권사님, 집사님 그들이 있어 나는 기쁘고 행복하고 든든하다. 나는 믿는다. 그들의 기도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내가 여호와께 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시34:4)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기도할 수 없으면 말하지 말라. 사랑할 수 없으면 불평하지 말라. 나눌 수 없으면 비교하지 말라. 우리 하나님은 의로우시고 공평하신 하나님이시다. “오직 만군의 여호와는 공평하므로 높임을 받으시며 거룩하신 하나님은 의로우시므로 거룩하다 함을 받으시리니 그 때에는 어린 양들이 자기 초장에 있는 것같이 먹을 것이요 살찐 자의 황무한 밭의 소산은 유리하는 자들이 먹으리라”(이사야5:16-17) 금년 추수감사절은 더욱 감사가 넘치고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것 같아 다시 한 번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린다.

목양실

No Response to “기도응답”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