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하는 한 해

By 담임목사 on January 6, 2019

본문: 호세아10장12절

제목: 개척하는 한 해

‘막연하다’는 생각이 들어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앞에 놓여 진 시간들이 우리가 아직 가보지 못한 미지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불안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그렇다고 손 놓고 아무런 계획 없이 미지의 시간으로 들어갈 수도 없고, 그런데 그 미지의 시간들은 아무도 가 본 일이 없는 황무지와 같은 곳입니다.

그래서 동양적 思考로 기해년 황금돼지의 새해를 시작하면서 첫 설교를 미지의 시간을 개간한다는 의미에서 ‘개척하는 한 해’라는 제목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황금돼지’는 회생정신과 자비심을 많고 어려운 환경에 처해도 그것에 쉽게 굴하지 않고 잘 극복해 간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호세아서는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불변하는 사랑의 예언입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사람의 우상숭배에 오염되고 있음을 말하여, 회개하고, 불변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복귀할 것을 권하면서 하나님은 형식적은 제사보다는 진실한 사랑을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자신의 아내 고맬과의 관계를 통해 교훈하면서 ‘너희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message를 담고 있습니다.

‘막연하다’는 미지의 시간 황무지, ‘황금돼지’라는 회생정신과 자비심 그리고 굴하지 않는 강인함 그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는 message를 호세아는 본문에 한 단어로 ‘기경하다’로 표현했는데, ‘Break up’ ‘기경하다’는 ‘묵힌 땅이나 생땅을 일구어 논밭을 만듦.’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본문 중심으로 그 의미를 살펴 개척의 첫 삽을 들고자 합니다.

  1. 우리 자신의 신앙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사람은 누가 뭐라고 해도 가장 우선적인 문제는 먹고 입고 자는 문제, 그리고 자녀를 양육하고 부모를 공양하는 문제입니다. 본문은 우리에게 그 보다 더 중요한 문제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衣食住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으로 성공을 했다고 하여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확실하지 않으면 미지의 시간들이 두렵고 불안합니다.

기쁨이 없고 마음이 평안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만이 우리들의 행복과 생명과 장래를 주장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확실하지 않으면 우리 인생이 위험스럽고 무가치한 존재로 전략하고 말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가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자 한다면 새해 첫 시간 하나님과 어그러진 관계를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한 후에는 성숙하게 성장해야 합니다. 성장이 멈추었다면 분명히 어딘가 병이 들었고,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모든 시간동안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신앙이 멈추어 서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도를 멈춘 지는 이미 오랜 세월이 흘렀고, 성경을 펴본지는 까마듯 한 옛날이야기이고, 이런저런 핑계가 있고, 또한 핑계를 대며 불평불만해 보지만 결국 그것은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 우리교회 Homepage에 올리는 오늘의 양식만 읽어 보았다고 하여도 우리는 엄청난 믿음의 성장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Homepage에 들어와서 읽는 우리 교인의 숫자가 한 둘도 안 됩니다. 그래서 금년부터는 그만 둘까 고민하다가 금년에는 매일 성경 한 구절과 기도문 하나를 올리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와 매일 교제를 나누시기를 기뻐하시는 주님께서는 우리가 날마다 신앙적으로 성장하여 당신이 만족하는 아름다운 수준에 도달하기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기 자신의 믿음에 만족하거나 자고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주님 앞에 자신의 부족함을 늘 인정하고 매일 신령한 푯대를 항하여 달려 나갔던 사도바울의 건강한 믿음의 자세를 본받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날마다 좇아가야‘ 하겠습니다.

2. 우리 생활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본문의 호세아는 우리 앞에 놓여 있는 황무지와 같은 미지의 시간을 개간하여 아름답고 복된 옥토로 일구고자 한다면 우리에게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요구합니다. 그것은 스스로 허물과 실수와 죄로 얼룩진 지난 일들을 깨끗하게 벗어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를 청산하지 않고는 우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미지의 시간을 향하여 나갈 수도 없습니다. 과거를 청산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머물러 서 있는 우리를 향하여 지난 한 해도 못 넘어갔냐. ‘너의 한계가 여기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기에 사도바울은 새 사람, 새 생활을 위해서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은 옛 사람을 벗어 버리라.(옙4:22)고 했습니다.

저는 지난 세월을 추억하며 가장 잘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위장과 변장의 탈을 쓰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사가 되면 걸음 거리도 달라지고 목소리도 거룩해 지고해야 하는데 목사되기 전이나 후에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보였습니다. 때문에 별로 들추어 낼 것도 없습니다.

둘째는 잘 참았다는 것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나도 한 번 할까? 見物生心이라고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데 그냥 넘긴다는 것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 유혹을 잘 참아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후회하는 것 또한 난 못했을까? 거룩한 척, 신비로운 척, 적당히 눈감아 주고, 적당히 흥정하고 넘어갈 걸.

새롭게 된다는 것은 옛사람을 벗어버리는 것이고, 또한 허물과 죄악으로 점철된 지난날의 자신의 삶을 돌이켜 자신의 허물과 죄악을 완전히 청산하는 것이고, 또한 새로운 삶의 태도를 가져한 한다는 것입니다. 참된 회개는 타락하고 부패한 지난 일을 철저히 통회자복하고 동시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나가야 하는 것까지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처럼 행하라(엡5:8)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할 수 있습니까? 빛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본받고, 그분의 말씀을 생활 속에서 온전히 순종하고 실천함으로써 가능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열심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龍頭蛇尾라고 매 새해를 맞을 때마다 지난 해 못한 일들을 후회하고 아쉬워해서 이런저런 각오를 새롭게 하지만 얼마 못가지요? 그래서 늘 아쉬움이 남고 후회가 막심합니다. 우리가 후화하지 않고 아쉬움도 남기지 않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를 주관하시는 주님 앞에서 새로운 각오, 새로운 결단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단은 세상 어떤 일보다 주님께 헌신하며 충성할 것을 결심해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새해 벽두에 우리를 향하여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1-2)고,

거룩한 산제사로 드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두메산골 어느 시골 마을에 대대로 소작인과 머슴으로 살아오는 가난한 농부가 같은 마을에 사는 아주 착한 소녀와 결혼해서 아들 다섯에 딸 하나를 두었는데 막내아들을 출산하다가 아내가 출혈이 심해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자신은 물론 어느 자식하나 학교는 문턱도 못 가봤습니다.

철이 일찍 든 큰 딸이 집안 살리겠다고 고생고생 끝에 미국을 오게 되어 천신망고 끝에 시민권을 얻어 아버지 동생들을 미국으로 데려왔습니다. 성실하게 일해서 동생들 모두 웬만큼 자리를 잡고 살게 되었습니다. 홀로 된 아버지는 자신이 편하게 모시고자 했지만 짐이 되기 싫다고 홀로 방을 얻어 Gardening을 하시면서 생활을 합니다.

제가 아주 오래 전에 서쪽의 한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간 교회에서 예배 후에 공동회의를 하였고 그 날 장로 투표가 있었습니다. 다섯 명의 후보가운데 한 명을 뽑는다고 광고를 합니다. 그리고 한 사람씩 나와 소견을 발표하는데, 한 사람은 의사였고 자신을 장로로 뽑아주면 매주일 마다 무료로 성도들을 진료해 주겠다고 합니다.

당시 이민자가 의료보험을 가지고 의사를 만나는 것은 하늘 별 따는 것보다 힘들 때입니다. 두 번째 사람은 변호사였습니다. 자신을 뽑아 주면 법률적인 모든 문제를 무료로 해주겠다고 합니다. 당시 한국말 하는 변호사 한두 명 정도 있을 때입니다. 또한 사람은 회계사였고 그는 회계보고를 무료로 해주겠다고 공약을 합니다. 또한 사람은 엄청난 부자인데 자신을 뽑아 주면 25만 불을 들려 교회 새로 짓겠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주 난무한 차림의 검다 못해 눈동자만 보이는 한 중년 남자가 이렇게 소견을 이야기합니다. ‘나는 아는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어 지난 십여 년간 교회 정원을 Gardening해왔는데, 앞으로도 Gardening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죽은 날까지 이 일로 봉사하겠습니다.’ 합니다. 나는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천여 명 모이는 교회이고 그 날 약 육백여 명이 참석을 했는데 3분2를 득표한다는 것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 분이 바로 시골 농부이신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분만 90%이상 지지로 통과를 하고 나머지 분들은 과반도 넘지 못하고 떨어지는 것을 보며 목회자로 많은 것을 느끼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십여 년이 지난 어느 해, 회의가 있어 그곳에 가 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마침 그 교회에서 지붕 일을 하고 있으니 그리로 오라고 해서 갖더니 그 장로님이 구십이 다 되셔서 그 날도 교회에 나와 홀로 Gardening을 하고 계십니다. 반갑게 인사를 드리고 물었습니다. ‘아니 아직도 이 일을 하세요?’

장로님께서 웃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이구! 목사님 문제도 많았지요. 돈 주고 사람 시켜 하지 교회 돈도 있는데, 나를 생각해 준다며 이런저런 말도 많았고, 은퇴한 후에는 자식들이 또 야단입니다. 힘들다고 그만 두라고’ 그러나 저는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이것 밖에 없어 그만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장로님 앞에 작아지고 부끄러웠습니다. 우리 주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고 열두 광주리를 남기신 분이고, 벙어리를 말하게 하시고, 문둥병을 고치시고 소경을 앞을 보게 하시고 앉은뱅이를 세우시고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분이십니다. 지혜가 부족하십니까? 능력이 부족하십니까?

친구 이야기가 이 장로님 손자 손녀를 많이 두셨는데 변호사, 의사, 회계사, 대학교수, 약사 등 모두 자랑거리라고 합니다. 손자손녀 결혼시키는데, 아무교회 아무개 장로라고 하면 선도 안보고 아들딸을 준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 주님은 지극히 작은 것으로 주님을 온전히 섬기며 자신의 인생을 주님께 맡긴 사람에게는 형통과 은혜로 축복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새해 첫 예배를 드리며 우리가 세운 새로운 결심은 자신의 영달이나 가정의 평안과 변영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과 그의 나라 확장에 우리 자신 드려 헌신할 것을 다짐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바요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길이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아직도 거기에 머물러 서 넘어가지 못 하냐’라고 책망하시면서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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