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기도

By 담임목사 on September 9, 2018

본문: 창세기32장21-32절

제목: 야곱의 기도

祈禱는 명사로써 신명에게 빎, 또는 그런 의식이라고 국어사전에 정의해 놓았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기도란 ‘신자와 하나님과의 교제, 또는 대화.’라고 정의합니다. 성경은 이 기도로 가득 차 있어서 우리 그리스도교를 기도의종교로도 말합니다. 하나님은 신자가 기도에 의해 하나님께 가까이 하고, 하나님을 알며, 하나님의 피조자로서의 스스로를 알도록 정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기도는 본래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고 있는 것이어서 기도는 다만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의해 성립되고 인간 측에서는 무엇보다도 환란 중에서의 부르짖음으로써 드려지는 것입니다. 시편130편1절에 “여호와여 내가 깊은데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고 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18장1절 이하에 어느 도시의 사람을 무시하는 재판관과 원한을 품은 한 과부의 사연을 비유로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야곱이 절대 절명의 위기 앞에서 취한 행동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본문24절에 보면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라고 했는데 이 말씀은 밤새도록 야곱이 기도했다는 말입니다.

본문에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단어는 ‘얍복강’입니다. 이 얍복강은 요단강과 갈릴리 바다 중간에 있는 강으로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빛이 아주 푸르른 강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이 강을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야곱이 이 강변에서 변화와 회심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이 얍복강가에 오기까지 야곱의 생을 뒤돌아보면 장자의 축복을 가로채기 위해 어머니와 공모하여 아버지를 속이고 형 애서를 기만하여 아버지에게 장자의 축복을 받고 이를 알게 된 형 애서가 죽이려 하여 야반도주하여 하란으로 떠났고, 또한 그곳에서 20년 동안 살면서 큰 부자가 되어 꿈에도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목까지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강 건너에는 긴긴 세월 동안 칼날을 갈고 복수의 날만 기다리던 한 맺힌 형애서의 칼날이 기다라고 있고, 뒤에는 야곱의 재산을 노리는 외삼촌 라반이 따라오고 이 위기의 순간에 야곱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대로 필요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 고민하는 야곱

야곱 앞에는 얍복 강물이 소리 없이 흐르고 있으며 어두움이 야곱의 온몸을 감싸고 있습니다. 야곱은 고민 끝에 처자와 모든 소유를 강 건너로 보내고 얍복 강가에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강가에 누어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면서 20년 세월의 회한에 잠기게 됩니다.

20년 전 지팡이 하나에 몸을 의지하고 홀로 건넜던 이 강가에 처자와 두 때를 이루는 부자가 되었지만, 이 밤 강변의 야곱은 여전히 외롭고 고독한 신세입니다. 홀로 남은 야곱은 20년 한 맺힌 형애서의 칼날을 생각하며 두려움에 사로잡혀 비로소 형애서와 아버지 이삭에게 저질렀던 죄를 회개할 수 있었습니다.

외로움과 고독 속애 떨고 있는 야곱에게 갑자기 ‘어떤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야곱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으로 그를 붙잡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절박한 심정 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늘 야곱과 함께 계시고, 모든 환난에서 야곱을 구하여 주신 하나님이셨습니다.

2. 씨름하는 야곱

얍복 강가에 홀로 있던 야곱은 자기 앞에 나타난 이 사람을 부여잡고 한 밤중에 씨름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씨름은 야곱의 가슴 깊은 곳에 감추어져 있던 갈망에 대한 결단의 기도였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피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피할 수 없는 일도 있습니다.

야곱은 피할 수 없는 길목에서 한밤의 씨름 곧 결단의 기도로써 현실과 맞섰던 것입니다. 야곱 단 한 가지 목적, 분노한 형애서의 한 맺힌 칼날에서 자신과 가족을 지켜 달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나를 축복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야곱과의 씨름에서 하나 님은 야곱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힘이 하나님의 힘보다 강해서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하심이었습니다. 만약 야곱을 항한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없었다면 야곱은 결코 그 절대 절명의 위기에서 벗어 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야곱은 이 위기를 벗어남으로써 이스라엘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우리도 기도로 이곳을 벗어나야 합니다.

하루 삼천 명씩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나며 부흥하던 예루살렘 교회에 큰 환난과 시험이 찾아왔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이 옥에 갇히고 설상가상 베드로도 잡혀 투옥되었습니다. 하루아침에 모든 사도가 옥에 갇히게 되자 교회는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를 중심으로 다락방에 모여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베드로가 잡혀갔으니 교회는 이제 마지막이 되는구나. 위기감에 온 성도가 한 자리에 모여 사생결단의 기도를 했더니 밤중에 천사가 베드로를 인도해 옥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베드로가 마가의 집으로 가보니 온 성도가 베드로 위하여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사생결단의 기도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한국에 대형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도 한국에 있습니다. ‘빈익빈 부익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이 교회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제 자신이 작은 교회의 목회자이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이야기 하자면 부담을 느낀 성도들이 큰 교회를 찾는다는 것입니다. 성도가 줄어들면 할 일이 많아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힘들다고 생각하고 기도하려고 하지 않고 시험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피할 수 없는 길목에 서있다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본문에 야곱은 피할 수 없는 위기 길목에서 홀로 남아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믿는 성도들이 바로 그런 길목에 있을 때 찾아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모세 호렙산에 홀로 있을 때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또한 시내 산에 홀로 있을 때 하나님께 십계명을 받았습니다.

여호수아가 홀로 있을 때 여호와의 군대장관을 만났고, 사무엘이 실로의 성소에 홀로 있을 때 하나님께서 불러 주셨고, 엘리야가 호렙산에 홀로 있을 때 하나님이 그를 만나 주셨고, 요나가 고래 뱃속에 홀로 있을 때 회개 했고, 사도요한이 밧모 섬에 홀로 있을 때 장차 미래의 재난을 보여 주셨습니다.

홀로 남아 있을 때란 세상 속에 있으면서도 세상을 멀리 떠날 때입니다. 세상일을 하면서도 세상을 위하여 일하지 않고 주를 위해 일하는 때를 말합니다. 그 결과는 본문 28절에 “그 사람이 가로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고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라.”고 했습니다.

3. 축복받은 야곱

캄캄한 밤이 지나면 새벽 태양이 뜹니다. 그러나 그 캄캄한 밤을 어떻게 보냈냐는 새벽 태양의 가름합니다. 야곱에서 새벽 태양은 찬란하게 빛나는 눈부신 태양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에서 이기고 야곱이 받은 축복, 이 축복은 형애서의 칼날을 감격의 눈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사면초과 위기 앞에서 결단의 기도는 원한과 증오에서 사랑의 눈물을 창조하는 기적을 이루어 두 형제 야곱과 애서가 상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이 이스라엘로 변하는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축복은 야곱이 하나님과 겨룬 씨름에서 승리하여 얻는 축복의 증표로 주어진 이름입니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것이 외롭고 고독 속에 근심과 걱정이 떠나지 않은 고뇌의 연속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일들이 우리에게 다가와 고통과 두려움으로 고뇌하게 합니다. 이 고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오직 야곱과 같은 결단의 기도하는 것 길 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얍복강 같은 고뇌를 야곱과 같이 결단의 기도로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야곱의 기도는 자신이 목적이 이루어질 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끈질긴 기도였습니다. 기도란 성경의 비법을 여는 길입니다. 항상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기도로써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말씀 속에 길이 있습니다.

전설에 마귀가 자신의 작전용 도구를 경매에 붙인다는 광고를 낸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광고를 보고 구매자들이 모여들어 마귀의 무기들을 보았습니다. 경매품은 죄에 사용될 무기, 탐욕에 사용될 무기 등이 잘 진열되어 있었는데, ‘비매품’이라고 표시된 도구가 있어 구매자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귀는 이 비매품에 대해 구매자들에게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다른 도구는 팔 수 있지만 이것만은 팔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의 가장 강력하고 비밀스러운 무기이기 때문이다. 이 무기의 이름은 ‘낙담’인데 이 낙담을 가지고 사람의 마음을 뚫고 들어가면 인격과 생활을 마음대로 파괴할 수 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떤 고난과 위기에 처하든지 주를 바라보며 낙담하지 맙시다. 본문에 야곱이 절대 절명의 위기에서 낙담하여 주저앉았다면 오늘 이스라엘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끈질기게 기도함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들도 우리들의 목적이 이루어 질 때까지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로 말미암아 우리들도 축복을 받아 야곱이 인간의 이름을 벗어던지고 주님의 자녀로써 이스라엘이란 축복을 받은 사람으로 변화되는 역사가 이 시간 이루어지기를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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